[르포] 다시 유령도시 된 베이징... 코로나 재확산에 '완전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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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니 댓글 0건 조회 2,422회 작성일 22-11-23본문
21일 오후 6시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싼리툰 거리. 이곳은 쇼핑몰과 술집, 클럽이 밀집해 있어 '베이징의 이태원'으로도 불린다.
대형 쇼핑몰에 들어서자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이 내뿜는 불빛으로 곳곳이 번쩍번쩍 빛났지만, 인적은 깊은 산골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뚝 끊겨 있었다. 상점 간판 불은 켜져 있었으나 영업하는 곳은 없었고, 아무도 올라타지 않은 에스컬레이터도 혼자서 분주히 움직였다. 의미 없는 빗자루질을 해대는 청소부만이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조명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중국의 수도, 그 안에서도 '핫 플레이스'라는 싼리툰은 '화려한 폐가' 그 자체였다.